자유게시판

'벌집 제거하려다' 10m 낭떠러지 추락 '3명 병원 이송'…여름철 벌집이 위험한 이유는?

작성자 정보

  • VVIP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벌집 제거 출동 건수 매년 늘어나…쏘임 환자도 1000명 이상

경북 영천에서 벌집 제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에서 소방펌프차가 후진하던 중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당시 소방관들은 말벌집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소방관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 건수 늘어나

지난 1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1만8056건, 2023년 2만1401건, 2024년 2만968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벌 쏘임 환자도 2022년 1229명, 2023년 1109명, 2024년 1163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벌 쏘임 사고의 약 80%가 7~9월에 발생하며, 벌에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정도지만 만약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 심한 증상에서부터 쇼크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쏘이면 호흡곤란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의 공격을 피하고 싶다면 야외활동에 나설 때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샴푸를 사용하지 말고, 단맛이 나는 음식을 자제하며 색이 연하고 환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벌집을 건드리지 않으며 벌이 나타나면 가만히 멈춰 벌이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경남소방본부는 "기온이 오르면 벌 공격성이 강해지고,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벌집이 순식간에 커진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