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아동 유괴' 시도 없다던 경찰…진짜로 드러나[사사건건]
작성자 정보
- VVIP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9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서울 서대문구 초등생에 접근한 유괴 시도 일당
3명 구속영장…경찰, '오인신고' 밝혀 초동수사 부실 논란
학교 현장 불안감 커지며 교육청, 주의 당주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유괴 시도 사건으로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들까지 모두 놀라셨을 텐데요. 당초 이 사건은 경찰에 최초 신고가 들어갔을 당시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신고가 잇따르면서 피의자들이 검거,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서대문구 아동 유괴 시도 건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의자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께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초등학생들에게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을 하며 유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은 차량에 탄 채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리를 피하자 또 다른 아동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고, 아동들이 현장을 벗어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초 신고를 받고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오인 신고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 당시 피해 아동과 보호자에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대조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아동과 접촉한 차량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난 2일 비슷한 수법의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는데요. 유괴 시도가 실제였음이 드러나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이 일었습니다.
CCTV에는 남성들이 차량을 멈춘 채 아동 2명에게 접근해 말을 걸자, 아이들이 놀라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해 같은 수법의 유인 시도가 총 3차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최초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보호자가 차량을 ‘흰색 스타렉스’로 진술했으나 실제 피의자들이 탄 차량은 ‘회색 쏘렌토’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3명 중 2명은 20대 초반 대학생, 나머지 1명은 자영업자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들로, 2개 초등학교에 소속돼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금전을 요구할 목적으로 아동들을 유괴하려 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고의성이 다분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차량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범행 정도가 중대하다고 보고 피의자 3명 중 2명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들 중 1명은 범행을 적극 제지하려고 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의 혐의사실·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일정 정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의 증거도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학교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은 전날 ‘학생 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 및 대응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에는 △등·하교 시간 안전 지도 강화 △학생 대상 예방 교육 실시 △학부모 대상 가정 협조 요청 △학교 주변 순찰 강화 및 외부인 통제 철저 △유사 사례 발생시 즉시 보고 및 신속 대응 체계 점검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저학년이나 혼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보호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권장하라며 학부모 명찰제 등 외부인 확인 절차를 재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3명 구속영장…경찰, '오인신고' 밝혀 초동수사 부실 논란
학교 현장 불안감 커지며 교육청, 주의 당주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유괴 시도 사건으로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들까지 모두 놀라셨을 텐데요. 당초 이 사건은 경찰에 최초 신고가 들어갔을 당시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신고가 잇따르면서 피의자들이 검거,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서대문구 아동 유괴 시도 건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의자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께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초등학생들에게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을 하며 유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은 차량에 탄 채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리를 피하자 또 다른 아동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고, 아동들이 현장을 벗어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초 신고를 받고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오인 신고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 당시 피해 아동과 보호자에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대조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아동과 접촉한 차량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난 2일 비슷한 수법의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는데요. 유괴 시도가 실제였음이 드러나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이 일었습니다.
CCTV에는 남성들이 차량을 멈춘 채 아동 2명에게 접근해 말을 걸자, 아이들이 놀라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해 같은 수법의 유인 시도가 총 3차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최초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보호자가 차량을 ‘흰색 스타렉스’로 진술했으나 실제 피의자들이 탄 차량은 ‘회색 쏘렌토’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3명 중 2명은 20대 초반 대학생, 나머지 1명은 자영업자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들로, 2개 초등학교에 소속돼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금전을 요구할 목적으로 아동들을 유괴하려 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고의성이 다분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차량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범행 정도가 중대하다고 보고 피의자 3명 중 2명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들 중 1명은 범행을 적극 제지하려고 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의 혐의사실·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일정 정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의 증거도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학교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은 전날 ‘학생 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 및 대응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에는 △등·하교 시간 안전 지도 강화 △학생 대상 예방 교육 실시 △학부모 대상 가정 협조 요청 △학교 주변 순찰 강화 및 외부인 통제 철저 △유사 사례 발생시 즉시 보고 및 신속 대응 체계 점검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저학년이나 혼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보호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권장하라며 학부모 명찰제 등 외부인 확인 절차를 재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