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서 유괴 시도한 남성 일당 3명 체포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유괴를 시도한 일당 3명을 붙잡았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또 이들 중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도 신청했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1분쯤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접근, "집에 데려다주겠다" 등 말을 걸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과 지난 2일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당시 어린이들이 모두 자리를 피해 이들의 유괴 시도는 모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해당 초등학교 측이 "주말 사이 인근 초등학교와 후문 등 인근에서 흰색 차량에 탑승한 남성 2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는 가정통신문이 확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경찰 측은 "범죄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피해 아동 모친이 알려준 차량과 실제 범행 차량 색상이 달라 수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추가 범행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