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만 1.6억"…'억 소리'나는 JMS 2인자 정조은 명품 리스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걸친 수백만원대의 명품 옷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정명석 총재 범행 공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사치품 목록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폭로됐던 JMS 정조은 명품 사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1월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 올라왔던 정씨의 명품 사진들을 정리한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글을 쓴 가나한 카페 회원 A씨는 "작년 말 정조은 비리를 폭로하다가 지금은 사라진 익명 유튜버가 있다"며 "정조은의 거액의 차명 자산, 명품, 비자금 등에 대한 증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해 카페에서도 관심이 높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가 뭐든 이 채널이 오래갈 것 같지 않아 중요한 부분은 미리 캡처해놨다"며 당시 유튜버가 문제 삼은 정씨 명품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착용한 명품 시계.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씨는 반클리프 아펠의 1억6800만원 상당의 시계부터 수천만원의 명품 시계와 보석, 가방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830만원의 돌체앤가바나 원피스 등 항상 수백만원대의 명품 옷을 착용해왔다.

A씨는 정씨의 화려한 생활을 뒷받침해주는 자금 출처에 대해 "생일날 책상 위에 쌓이는 전국 교회에서 걷힌 무수히 많은 돈 봉투들, 개인 면담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200만~1000만원의 면담료, 해외에서 들어오는 회계 처리되지 않는 돈 봉투들, 거액의 후원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정조은의 사치나 화려함은 예외라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는데 도움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튜버의 문제 지적에 대해 정씨는 짝퉁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글에는 "짝퉁이었다고 천 떼다 만들었다고 해명했다던데 그렇게 살고 싶냐", "아직 JMS에 있는 분 만났는데 정조은 목사가 짝퉁이라고 다 해명했다면서 그걸 믿더라" 등 댓글이 남겨져 있다.

한편 정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정명석 총재 공범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씨가 여성들을 유인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또는 협박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