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피의자들 스캠·피싱·리딩방팀 나눠 수십억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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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기북부경찰, 56명 檢 송치
상당수 “큰 돈 벌 수 있다” 권유에 가담
실적 인센티브·승진… 기업형 범행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를 저지르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에서 인센티브·승진 등 인사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로 A(42)씨 등 45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20~30대 남성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에서 로맨스 스캠과 리딩방, 전화 금융사기 등의 범행을 저질러 9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00여명이 가담한 범죄조직은 CS지원팀(데이터베이스·물품관리, 가짜명함 제작), 로맨스 스캠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팀, 코인투자 리딩방팀, 공무원 사칭 노쇼사기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다. 총책, 실장, 팀장, 팀원 순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위계적 통솔체계를 갖추고 활동했다.
총책인 중국 국적의 40대 초반 남성 부건은 2018년부터 중국에서 전화금융 사기 등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으로 넘어가 대규모 사기범죄를 지속해왔다. 캄보디아 프놈펜 웬치(범죄단지)에서는 직접 출근하며 100여명에 달하는 조직원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부건이 마련한 건물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실장과 팀장, 팀원 등으로 체계를 갖추고 범행했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승진까지 시켜주는 등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건의 통솔 아래 로맨스 스캠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업체를 사칭하며 피해자를 상대로 가입비와 인증비를 입금하도록 유도해 23명에게 26억여원을 가로챘다. 보이스피싱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우체국 택배기사 등을 사칭해 21명에게 59억여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범죄를 인지하고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45명 가운데 29명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권유에 따라 캄보디아로 향했고, 일부는 인터넷 구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 45명 모두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5명을 수사해 온 경기북부청도 이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11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조건만남’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프놈펜 투올코욱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며 스스로를 ‘TK(투올코욱 약자)파’라 불렀고, 총책을 정점으로 한 체계적인 지휘·통솔 구조를 갖췄다.
조직 내에는 총관리자와 팀장, 홍보팀, 피해자 유인과 금전 편취를 담당한 두 개의 로맨스팀이 운영됐다. 피의자들은 가명을 사용하고,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진 촬영을 금지했으며, 야간에는 커튼을 쳐 외부 시야를 차단하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6명으로 피해 금액은 16억여원에 달한다. 조직원들은 투올코욱 지역의 13층 건물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범행을 이어오다 지난해 8월 현지 단속을 피해 센속 지역의 7층 건물로 옮겨 범행을 계속했다.
상당수 “큰 돈 벌 수 있다” 권유에 가담
실적 인센티브·승진… 기업형 범행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를 저지르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에서 인센티브·승진 등 인사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로 A(42)씨 등 45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20~30대 남성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에서 로맨스 스캠과 리딩방, 전화 금융사기 등의 범행을 저질러 9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00여명이 가담한 범죄조직은 CS지원팀(데이터베이스·물품관리, 가짜명함 제작), 로맨스 스캠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팀, 코인투자 리딩방팀, 공무원 사칭 노쇼사기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다. 총책, 실장, 팀장, 팀원 순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위계적 통솔체계를 갖추고 활동했다.
총책인 중국 국적의 40대 초반 남성 부건은 2018년부터 중국에서 전화금융 사기 등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으로 넘어가 대규모 사기범죄를 지속해왔다. 캄보디아 프놈펜 웬치(범죄단지)에서는 직접 출근하며 100여명에 달하는 조직원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부건이 마련한 건물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실장과 팀장, 팀원 등으로 체계를 갖추고 범행했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승진까지 시켜주는 등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건의 통솔 아래 로맨스 스캠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업체를 사칭하며 피해자를 상대로 가입비와 인증비를 입금하도록 유도해 23명에게 26억여원을 가로챘다. 보이스피싱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우체국 택배기사 등을 사칭해 21명에게 59억여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범죄를 인지하고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45명 가운데 29명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권유에 따라 캄보디아로 향했고, 일부는 인터넷 구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 45명 모두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5명을 수사해 온 경기북부청도 이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11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조건만남’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프놈펜 투올코욱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며 스스로를 ‘TK(투올코욱 약자)파’라 불렀고, 총책을 정점으로 한 체계적인 지휘·통솔 구조를 갖췄다.
조직 내에는 총관리자와 팀장, 홍보팀, 피해자 유인과 금전 편취를 담당한 두 개의 로맨스팀이 운영됐다. 피의자들은 가명을 사용하고,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진 촬영을 금지했으며, 야간에는 커튼을 쳐 외부 시야를 차단하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6명으로 피해 금액은 16억여원에 달한다. 조직원들은 투올코욱 지역의 13층 건물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범행을 이어오다 지난해 8월 현지 단속을 피해 센속 지역의 7층 건물로 옮겨 범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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